이번 주말 우리의 테이블을 장식한 두 병의 와인 중, 대미를 장식한 '나베란 다마 까바 빈티지 브뤼 2022(Naveran Dama Cava Vintage Brut)' 시음 후기를 공유해 볼까 합니다.

1. 스페인의 보석, 보데가스 나베란의 철학
스페인 페네데스 지역은 훌륭한 까바(Cava) 생산지로 유명합니다. 그중에서도 보데가스 나베란은 자체 소유의 포도밭에서 수확한 포도만으로 와인을 양조하는 에스테이트 와이너리로, 그 품질 관리가 매우 엄격하기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2. 나베란 다마 까바만의 특별한 점
일반적인 까바 블렌딩 비율을 따르지 않고, 샤도네이 포도를 85%라는 높은 비율로 사용하여 프랑스 샴페인에 견줄만한 우아함을 지향합니다. 나머지 15%는 지역 품종인 파렐라다를 섞어 스페인 특유의 개성을 살렸습니다.
3. 직관적인 테이스팅 스펙
- 알코올 함량: 11.5%
- 당도와 산미: 단맛이 철저히 배제된 드라이(Dry) 와인이며, 산도는 꽤 높아 입안을 상쾌하게 자극합니다.
- 아로마와 풍미: 첫 모금에는 레몬, 청사과 같은 신선한 과일 향이 지배적입니다. 하지만 샴페인 양조법을 사용해 오랜 기간 병에서 숙성된 덕분에, 끝맛에서는 구운 아몬드와 갓 구운 빵의 풍미가 기분 좋게 혀끝을 감쌉니다.

4. 리프레시를 위한 최적의 안주 페어링
이날 우리는 디코이 샤도네이를 먼저 마셨습니다. 풍성하고 무거운 화이트 와인을 마신 직후라 무거운 음식은 피하고 싶었죠. (아래 글 참조)
2026.06.01 - [와인] - 소노마 카운티의 매력, 디코이 샤도네이 테이스팅 및 갑오징어 바질 크림 뇨끼 마리아쥬
대신 새콤달콤한 과일과 깔끔한 스낵을 안주 삼아 페어링해 보았습니다. 결과적으로 까바의 미세하고 힘 있는 기포가 이전 와인의 묵직함을 말끔히 씻어내어, 매우 산뜻한 기분으로 밤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값비싼 샴페인 대신 데일리로 부담 없이, 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퀄리티의 스파클링 와인을 찾으신다면 좋은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 시원하게 칠링해서 즐겨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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