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건축과 자연이 어우러진 고양 외곽 로스터리 카페, 디스케이프 방문기

카고의 여름 2026. 5. 17. 17:13
디스케이프더카페 경기 고양시 덕양구 대장길 99

 

주말을 맞아 조금 특별한 감성을 채울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를 찾다가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대형 베이커리 카페, '디스케이프(D SCAPE)'를 다녀왔습니다. 멀리서부터 시선을 압도하는 거대한 붉은색 외관은 마치 현대 미술관을 연상케 하는 독창적인 구조를 자랑합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진입로부터 자갈길과 얕게 펼쳐진 수공간이 조성되어 있어 정적인 무드를 자아냅니다.

번잡한 도심을 벗어나 온전한 휴식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훌륭한 안식처가 되어줄 만한 외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실내로 들어서면 외관의 강렬함이 내부의 아늑한 온기로 이어집니다.

직선 중심의 대담한 인테리어와 높은 천장에 매달린 유려한 곡선의 철제 오브제가 세련된 조화를 이룹니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시선을 낮게 떨어뜨려 주변의 한적한 논밭 풍경을 담아내는 프레임 형태의 통창입니다.

편안한 의자에 기대어 창밖의 초록빛을 멍하니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일상의 스트레스가 씻겨 내려가는 듯합니다.

 

 

디스케이프는 자체 로스팅 룸을 운영하는 로스터리 카페답게 커피 본연의 맛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묵직하고 고소한 풍미가 느껴지는 아메리카노는 이곳의 무드와 참 잘 어울립니다.

 

또한 베이커리 파트에서는 천연발효 공법으로 만든 포카치아 시리즈를 시그니처로 선보이고 있는데, 올리브와 로즈마리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빵은 자극적이지 않고 속이 편안해 인상 깊었습니다. 신선한 리코타 치즈 샐러드와 달콤한 초코 티그레까지 곁들이니 훌륭한 주말 브런치가 완성되더군요.

 

 



공간 한편에는 이곳의 마스코트 같은 치즈 고양이가 전용 쿠션 위에서 평화롭게 휴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깃털 장난감으로 살갑게 반응해 주어 예상치 못한 힐링을 선물 받았습니다.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면 사방이 탁 트인 루프탑 테라스가 펼쳐집니다.

모던한 가구 배치와 붉은 성벽 너머로 보이는 시골 풍경의 조화가 독특한 무드를 완성합니다.

 

건강한 빵과 훌륭한 커피, 그리고 감각적인 공간이 주는 힘을 느끼고 싶다면 한 번쯤 방문해 보시길 권합니다.